2025년부터 시행되는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경계를 허물어 동일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이로 인해 유아 교육 및 보육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급여, 복지, 근무 환경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는 기존에 소속 기관과 운영 방식이 다름에 따라 처우 차이가 컸던 직군이었습니다. 유보통합이 시행되면 교사 자격 기준, 급여, 복지, 근무 환경 등에 대한 변화가 필수적으로 뒤따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유보통합 이후,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처우 차이는 어떻게 변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급여, 근무 조건, 복지 혜택을 중심으로 유보통합 이후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유보통합 전,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처우 차이
유보통합 이전,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처우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임금, 복지, 근무 환경 등이 다르게 적용되었습니다.
✅ 급여 차이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급여 수준이었습니다.
- 공립 유치원 교사(국·공립 기준): 교육공무원으로 분류되며, 초봉 약 230만 원(2024년 기준) → 경력이 쌓일수록 호봉 상승
- 사립 유치원 교사: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공립보다는 낮은 수준
- 어린이집 교사(민간 기준): 최저임금 수준(2024년 최저임금 2,060,740원) → 경력에 따른 급여 인상 폭이 작음
즉, 유치원 교사(특히 공립)의 경우 교육청 소속으로 안정적인 급여 체계를 유지했으나, 어린이집 교사는 민간 운영 시설이 많아 급여 상승이 어렵고, 기관마다 차이가 컸습니다.
✅ 근무 환경 차이
운영 방식에서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유치원: 교육부 및 교육청 관리 → 학기제 운영(방학 있음)
- 어린이집: 보건복지부 관리 → 연중무휴 운영(방학 없음)
이처럼 유치원 교사는 학기제 운영으로 방학이 보장되는 반면, 어린이집 교사는 연중무휴 근무해야 했습니다.
✅ 복지 및 지원 차이
- 유치원 교사(공립): 교육공무원으로 인정받아 다양한 복지 혜택(연금, 각종 수당 등) 제공
- 어린이집 교사: 사립 및 민간 중심이라 복지 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
이러한 차이로 인해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많은 예비 교사들은 유치원 교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2. 유보통합 후,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처우 변화
2025년 유보통합이 시행되면서, 정부는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의 직급을 일원화하고 처우 개선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요?
✅ 급여 인상 및 격차 해소
정부는 유보통합 이후 어린이집 교사 급여를 유치원 교사 수준으로 맞추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2025년 예상 변화: 어린이집 교사 급여 점진적 인상
- 장기 목표: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의 급여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
이를 위해 정부는 어린이집 운영 시설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근무 환경 개선
유보통합 후, 어린이집도 유치원과 동일한 학기제 운영(방학 포함)이 가능하도록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 현재(유보통합 전): 어린이집 연중무휴 운영 → 교사 피로도 증가
- 유보통합 후: 학기제 도입 검토 → 교사 근무 환경 개선
✅ 교사 자격 기준 조정
현재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는 자격 조건이 다릅니다.
- 유치원 교사: 유아교육과 졸업(2~4년제) 및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 필수
- 어린이집 교사: 보육교사 2급 이상 취득 가능(학력 요건 완화)
유보통합 이후, 자격 기준을 통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어린이집 교사들의 자격 유지 및 승급 과정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3. 유보통합 후 남은 과제
유보통합이 시행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즉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남아 있는 주요 과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① 예산 확보 문제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의 급여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 상황에 따라 지원 규모가 조정될 수 있어, 점진적 개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② 민간 어린이집 운영자 반발
많은 어린이집이 사립 및 민간 시설로 운영되기 때문에, 급여 인상으로 인해 운영자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면 운영자의 반발이 커질 수 있습니다.
✅ ③ 교사 자격 기준 통합 문제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기존 어린이집 교사들의 자격 인정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
유보통합이 시행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의 처우는 점진적으로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질 전망입니다. 특히 급여와 근무 환경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지만, 예산 확보 및 민간 운영자의 반발 같은 과제 해결이 필수적입니다.
유보통합이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정책 조율을 통해 교사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